발전소 위치기반 지도 만들고 머신러닝 솔루션 활용 고장 방지

▲GS EPS 당진 발전소
▲GS EPS 당진 발전소

[이투뉴스] GS EPS(사장 김응식)가 3D, AR(증강현실),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해 자사 발전설비를 스마트발전소로 업그레이드한다. 스마트발전소는 수많은 센서와 ICT기기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장정지율을 최소화하는 미래형 발전소를 말한다.

GS EPS는 스마트발전소와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새 비전을 지난해 선포한데 이어 올초 스마트환경 구축,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디지털솔루션팀)을 구성해 스마트발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 GS EPS는 1단계로 설비 통합관리 시스템과 5G 전용망을 통한 모바일 운영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위치기반 3D-AR 정보 콘텐츠 개발’ 정부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인프라 구축기반을 마련했다.

민·관 합동 4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에서 GS EPS는 발전소 위치기반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발전소 설비 운영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 주변 설비 정보를 AR기술로 구현함으로서 발전소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발전소 현실화의 핵심은 빅데이터 분석이다. GS EP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머신러닝 솔루션을 활용해 설비 문제를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같은 인공지능형 예측 모델이 완성되면, 사전에 설비 문제를 진단 및 조치할 수 있어 발전소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디지털 스마트발전소 구축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AWS는 향후 1년간 데이터분석 교육 지원을 제안하면서 GS EPS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초로 발전소내 5G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와는 업무협약을 맺고 스타트업 기반의 협업 체제를 만들고 있다.

GS EPS는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자발전기업이다. 충남 당진에서 2500MW규모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GS EPS 관계자는 "스마트발전소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소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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