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6.17달러, WTI 34.35달러, 두바이 34.8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6월 이후에도 OPEC+ 산유국의 현재 감산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6.17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4.35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2.19달러 오른 34.81달러를 기록했다.

OPEC+가 세계 석유공급의 10%에 달하는 하루 1000만배럴을 감산하는 가운데, 이 같은 감산을 6월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당초 OPEC+는 5~6월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한데 이어 7월~12월 780만배럴, 내년 1월~4월 580만배럴 수준으로 감산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6월 이후에도 현재 감산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자국 석유생산자들과 회동을 가졌다.

또 석유수요가 회복되면서 원유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상승을 부추겼다.

에너지연구기업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비나르톤 나우겐 석유시장팀장은 “글로벌 이동제한 완화조치 등으로 연료용 석유수요가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6월 공급과잉 규모는 3월대비 하루 1200만배럴 축소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더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7월까지 하루 700만에서 1200만배럴 규모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