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하나티이씨와 니카라과 매립가스·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가운데)이 홍경표 건화 대표(왼쪽), 정균 하나티이씨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가운데)이 홍경표 건화 대표(왼쪽), 정균 하나티이씨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남미 니카라과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도전한다.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매립가스발전 및 태양광발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7일 목동 본사에서 건화(대표 홍경표) 및 하나티이씨(대표 정균)와 남미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소재 라 슈레카 매립장에서 매립가스(LFG)를 포집해 전기를 생산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매립지 상부에는 태양광발전소도 건설한다.

남미 니카라과는 전력의 70%를 화력발전(중유)에 의존하고 과테말라 등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 주요산업은 섬유업으로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국내외 사업개발에 관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매립가스발전사업은 매립장에서 매립가스를 포집하여 소각 및 발전하는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과 함께 추가로 전기도 판매할 수 있다. 매립가스의 50%를 차지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협약을 통해 서울에너지공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타당성검토, 재원 및 기술을 지원한다. 건화와 하나티이씨는 프로젝트 개발, 사업성검토, 기초조사, EPC, 바이오가스분야 기술지원을 맡는다. 특히 하나티이씨는 국산 기자재 개발 및 운영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공사는 쿡스토브(Cook stove)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개발도상국에 쿡스토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에너지효율이 향상된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CDM사업을 위해서다.

쿡스토브는 나무땔감을 넣어 사용하는 취사도구로, 에너지효율이 좋아 연료 사용량을 20∼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쿡스토브 1대당 탄소배출권 3톤을 확보할 수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남미 니카라과 매립가스발전사업은 공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첫 번째 해외사업”이라며 “이는 서울시 에너지정책을 해외로 확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화는 1990년 설립된 건설엔지니어링분야 전문회사로 신안 상태도(150MW) 등 태양광발전사업 인허가 및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하나티이씨는 2004년 설립해 가스엔진발전기세트 개발 및 제조전문업체로 미국에 매립가스발전기를, 베트남에는 바이오가스발전기를 수출한 바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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