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경영목표 점검회의’서 발표…에너지기업 지원규모 미지수

산업은행이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특별운용자금 1조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4일 김창록 총재를 비롯한 모든 경영진과 본점 부서장 및 국내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경영목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자금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산금채보다 상대적으로 조달코스트가 낮은 예수금재원을 활용해 특별운영자금을 1조원 조성하여 기준금리대비 약30bp 인하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신기술산업,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등 미래전략산업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체나 기술개발자금, 에너지절약시설자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시설자금 사용업체, 중소기업, 공기업 등이다.

 

또한 ‘플러스 우대제도’를 도입하여 기존에는 미래전략산업분야 기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사용업체에 모두 해당되더라도 최대 30bp만 우대하던 것을 최대 50bp까지 우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정책적으로 장려되어야 하는 분야에 대해 금리우대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산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세부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특히 에너지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어 업계가 관심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거래처의 편의를 위해 최초운영자금 대출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를 기존 산금채 발행금리 외에도 국고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융자약정수수료도 1년 이내에는 면제할 계획이다.

 

김창록 총재는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성장잠재력 확충이 긴요하나 현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다소 부진하므로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연말까지 자금공급규모 등 주요 경영목표를 철저히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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