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청과 안전관리대행 위탁계약 체결

[이투뉴스] 지난 3월부터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가스시설 자율검사 업무를 시작한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은 최근 청주시 소재 경로당 138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이 청주시 흥덕구청으로부터 사회복지시설인 경로당의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의뢰를 받아 이뤄졌다.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은 3월 개정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의거 가스공급자가 LPG사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업무의 제3자 대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청 사례처럼 안전관리대행제도를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에 대한 LPG시설 안전점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은 청주시 흥덕구청으로부터 받은 경로당에 대한 리스트를 토대로 해당 시설의 가스누출여부, 밸브, 호스, 차양막 및 용기보관 상태 등을 중점 확인했다. 138개의 시설 중 23개소의 경로당이 조정기, 절체기 및 트윈호스 등 노후와 타이머콕 불량 및 경보기 미설치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시설의 경우 가스레인지 및 주물버너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금속배관 및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예방을 위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안전점검표, 현장점검사진 등의 기록을 통해 시설 측을 지도하는 한편 준공계, 결과표 등 점검결과 서류를 구청에 제출해 이를 바탕으로 향후 LPG시설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청주시 흥덕구의 사례처럼 타 지자체에서도 사회복지시설 가스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은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과 함께 가스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원창연 한국가스시설안전관리원 본부장은 취약계층의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안전점검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시··구에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LPG시설 안점점검의 지원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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