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박 연료공급시스템 기본승인도 취득

[이투뉴스] 세계 5대 선급인 일본선급(ClassNK)은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 조선이 개발한 세계 최초 LPG추진 벌크선에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본승인(AIP) 인증을 부여했다.

이마바리 조선이 인증 받은 LPG추진 선박은 벌크선 중 가장 큰 18만톤 규모의 케이프 크기다. 작은 압력에도 쉽게 액화되는 LPG 물성을 반영하여 LPG를 상온·고압에 저장해 증발가스 회수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증발가스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열로 인해 가스 저장탱크 내부에서 자연 기화되는 가스로 연료비 손실 등을 야기시켜 처리기술이 필수적이다.

LPG 저장탱크는 선박의 추진력을 위해 엔진·프로펠러와 가까운 선미에 배치했으며, 일본과 호주를 왕복 운행 할 수 있는 저장 용량을 갖췄다. 연료탱크 제작 시 스테인레스강, 알루미늄합금 등 값비싼 극저온 단열재가 필요하지 않아 경쟁력 있는 선박 건조원가가 장점이다.

한편 지난 2월 가와사키중공업은 미국선급(ABS)과 일본선급으로부터 LPG 선박 연료공급 시스템의 기본승인을 취득했다.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선박유를 대체해 LPG가 선박의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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