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TPMS, ABS, ESC 등 안전장치 강화
보조금 수급 시 1500만~1700만원대 가격

▲경형승용전기차 EV Z 이미지
▲경형승용전기차 EV Z 이미지

[이투뉴스] 중견 전기차 업체인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가 올 하반기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2인승 경형전기차를 출시한다. 쎄미시스코는 1일 모델명 'EV Z(이브이 제타)' 이미지를 공개하고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EV Z는 전장 2.82m, 폭 1.52m, 높이 1.56m로 2인승이다. 국내 메이커가 만든 26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5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107km/h.

이 차량은 기존 초소형전기차와 달리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제한없이 주행할 수 있다. 차량 공식제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와 환경부 인증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V Z는 기존 초소형전기차에서 볼 수 없던 첨단사양을 자랑한다. 디지털 키 솔루션을 적용해 실물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고 스마트폰 어플만으로 제3자에게 차량 이용권을 넘길 수도 있다. 

안전성 향상에도 공을 들였다.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 번에 통으로 찍어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해 차체가 견고하며 외부충격에 강하다. 또 에어백, ABS, 자체제어장치(ESC),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 등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충전방식은 급속충전기능을 내장해 완송과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최적화 한 냉난방 공조시스템 등을 갖춰 운전자 편의향상에 신경을 썼다.

EV Z는 차종으로는 경형전기승용차로 분류돼 일반전기차와 동일한 방식의 보조금 산정기준 혜택을 받는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고객 부담은 1500만~17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2015~2016년 출시한 기아 레이EV(4500만 원)나 쉐보레 스파크 EV(3990만원)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EV Z는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은 물론 오랜 경형전기차 라인업의 부재를 깨고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과 안정성까지 갖춘 새로운 전기차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주행거리와 프리미엄급 안전장치를 갖춘만큼 매력적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2000년대 설립된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전기차 사업에 진출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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