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태양광발전 가능한 부지 발굴…올해 30명 선발

[이투뉴스] 서울시가 지역 곳곳에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부지를 직접 탐색, 발굴하는 태양광 시민탐사대를 모집한다.

시민탐사대는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등 직접 현장에 나가 태양광 설치 가능여부를 조사하고, 관리자나 소유주와 면담해 발전사업, 지원제도, 설치에 따른 수익 상담·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는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자발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시민탐사대를 통해 태양광발전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넓히고 주민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탐사대는 서울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주택, 건물, 전통시장, 주차장 등 민간 및 공공 시설물을 방문·조사한다. 태양광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발굴해 전문가 검토, 소유주 협의 등을 통해 최종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민탐사대 TF에서 공모 등 사업시행 방식을 최종 결정 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탐사대에 태양광 관련 협동조합 및 전문업체를 포함시켜 전문성을 더하고, 시·자치구·서울에너지공사로 구성된 공공 탐사대를 운영해 태양광 부지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공 탐사대는 관할시설의 수요조사 및 설치를 검토하고 시설현황 등의 자료를 제공해 시민탐사대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을 모니터링 한 후 사업 결과와 시민 호응이 좋으면 내년 탐사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일반시민도 생활 주변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찾아 시에 제안할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탐사대 운영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탐사대원은 1일 8시간씩 주당 40시간 근무시 월 21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모집기간은 13일까지이며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있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미취업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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