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시설에 다양한 편의시설 추가한 16개 공모수상작 선정
실제 폐기물처리시설에 적용 가능한 우수사례집 제작·배포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주민이 선호하는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폐기물 처리시설 확대를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최종 16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공고를 시작으로 5월까지 42개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입선 10개 등 모두 16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겐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대상은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100만원, 입선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 평가는 창의성, 공공성, 연계성, 심미성, 활용성 5개 항목에 각각 20점씩 배점했으며, 사전평가 후 상위 10개 작품에 대해서 평가위원 8인이 평가한 후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으로 선정했다.

▲주민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광명 문화온실'.
▲주민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광명 문화온실'.

선정 결과 대상은 ‘광명 문화온실(이나겸 외 2명)’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정보통신기술 설비를 활용, 폐열에너지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온실로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캠핑 쉘터(이영훈 외 2명)’와 ‘별, 별(別) 세상(모민욱 외 1명)’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캠핑장, 온천, 생태공원 등의 기존 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건축물의 디자인, 선호시설과의 연계, 에너지 활용방안을 다채롭게 제시했다.

복합폐기물처리시설 공모전 수상작들은 독창적이고 주변 환경과 조화되면서도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하거나, 소각시설 이미지를 개선하고 유휴공간이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앞으로 공모전 수상작의 디자인이 실제 폐기물처리시설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수상작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시상식과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생활폐기물 관리에 가장 근간이 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주민 반대로 설치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공모전을 계기로 앞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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