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산에 3900억원, 녹색산업 육성에 4500억원
2022년까지 12조9000억원 등 2025년까지 모두 27조원 투자

[이투뉴스]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그린뉴딜 관련 분야에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번 그린뉴딜 추경안에 당장 추진이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린뉴딜 분야에 오는 2022년까지 12조9000억원, 2025년까지 모두 27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일 3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그린뉴딜 분야에 모두 1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세부적으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3700억원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4800억원 ▶저탄소 분산형에너지 확산에 5800억원을 책정했다. 정부가 밝힌 오는 2022년까지의 그린뉴딜 투자액 12조9000억원 중 올해 3차 추경을 통해 1조4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2021∼2022년에 각 부처예산에 반영하는 형태다. 더불어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2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정부의 3차 추경예산 중 그린뉴딜 배정사업.
▲정부의 3차 추경예산 중 그린뉴딜 배정사업.

3차 추경에 반영된 그린뉴딜 사업예산을 보면 우선 도시·공간·생활인프라 녹색전환 분야에선 공공시설의 제로에너지화 전면전환을 위해 2022년까지 노후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2352억원을 투입한다. 또 생활 SOC, 국공립 어린이집, 환경기초시설 등을 에너지 고효율화시설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511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전체 국립 유·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그린+디지털이 융합되는 그린스마트학교 전환 시범사업에도 248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선도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0억원을 투자해 환경혁신기술을 활용한 물부족·미세먼지·오염원 배출 등 10개 도시환경문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 2023년까지 도시숲 200개 조성에도 43억원이 투입된다.

ICT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까지 광역·지방상수도에 156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노후 지방상수도 정비도 2024년까지 210억원을 추가해 광역상수도 정수처리시설 고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녹색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그린뉴딜 선도기업 및 녹색산업 육성에는 3년간 405원을 투자해 성장 전주기를 지원한다.

또 5대 유망분야 실증 테스트베드와 그린스타트업 타운 등 녹색산업 혁신거점 조성에 63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94억원을 배정해 녹색융합 전문인재 5000명을 양성하고, 미래녹색산업육성융자 1조원을 공급하기 위해 2000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제조업 녹색전환을 위한 저탄소 녹색산단 조성에는 21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을 시범 구축한다. 더불어 2022년까지 클린팩토리(700개소) 및 스마트 생태공장(100개소) 구축에 32억원을 지원한다.

저탄소·분산형에너지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아파트 전력계량기 스마트미터기를 교체하고, 건물에너지 진단 등에 423억원을 편성해 에너지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또 185억원을 신규 투입해 태양광·해상풍력·LNG발전소 지능형 통합운영 플랫폼 개발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태양광·풍력·수소 등 3대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에 365억원을 투입해 국민주주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모색한다. 신재생에너지 R&D·실증 및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녹색보증 신설에도 2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단·주택·건물·농촌 태양광 보급지원에 3000억원을 추가하며, 화력발전소·폐광 등 낙후된 기존 에너지산업 지역의 신재생에너지지구 전환을 뒷받침하는 발전모델 연구도 추진한다.

친환경 차량·선박으로 조기 전환하기 위해 2022년까지 경유화물차 12만2000대 및 어린이 통학차량 2만8000대 등 15만대의 친환경차 전환 지원에 99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기이륜차 5만5000대 구매보조에 115억원을 추가하고, 노후 함정․관공선 22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교체하기 위해 157억원이 추가 편성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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