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9.99달러, WTI 37.41달러, 두바이 38.8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감산이행률이 떨어지는 OPEC+ 일부 국가가 추가감산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9.99달러로 전일대비 0.20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7.41달러로 전일대비 0.1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1.05달러 떨어진 38.82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현행 감산계획(하루 970만배럴)을 1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 감산 이행률이 미미한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등이 추가감산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사우디, 쿠웨이트, UAE는 기존 970만배럴 감산과 별개로 시행한 118만배럴의 추가감산을 7월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해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또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일부 미국 셰일생산업체가 생산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셰일오일업체인 파슬리에너지, EOG리소스 등은 감산물량에 대한 생산재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노스다코다 주정부는 감산량 전망치를 7% 하향조정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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