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주도 280MW 소규모 태양광사업 개발 지원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280MW규모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 동서햇빛드림펀드를 조성하고 5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동서햇빛드림펀드조성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와 소규모 태양광사업자 보호를 위해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햇빛드림 사업을 통해 태양광사업자의 꿈(드림)을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3개사는 태양광 주기자재인 모듈과 인버터, 변압기 등등 국산으로만 사용하고,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설계·시공을 맡길 예정이다.

펀드는 동서발전이 180억원(90%), 현대에너지솔루션이 20억원(10%)을 공동투자하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투자신탁 운용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총괄한다. 동서발전은 소규모 사업자들과 REC 장기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수익창출을 지원하고, 핵심역량인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에 최적화된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향후 전력 중개사업을 통해 소규모사업자 수익 증대와 국내 중개시장의 점진적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동서발전은 동서햇빛드림펀드 1차 투자대상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모두 132개 사업자가 경쟁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외부 전문기관 심사를 거쳐 최종 102개 사업자(120.7MW)를 선정했다.

선정된 투자사업은 현장 기술실사를 바탕으로 투자적격심사를 받게 되며, 심사 통과시 REC계약 및 금융약정을 체결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말까지 착공하게 된다. 2차 공모는 내달 중순 모집공고를 시작해 동일한 선정절차를 거쳐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모듈, 인버터,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형 투자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그린뉴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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