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원 사업자 공모…LNG추진선 보급 탄력
2022년까지 건조 총사업비 30%인 150억원 지원

[이투뉴스] 중대형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한 연료공급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국책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10LNG연료추진 선박의 연료공급 원활화를 위해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시행 및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오는 8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신설되는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또는 컨소시엄으로 LNG도입부터 저장, 출하, 선박용LNG 공급 등 LNG벙커링 전용선 운영을 사업목적에 따라 차질 없이 영위할 수 있는 자가 대상이다.

LNG벙커링 방식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을 2022년까지 건조하는데 총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등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NG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LNG연료공급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이번 LNG 벙커링 전용선박은 앞으로 도입될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연료주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초 인프라이다.

현재 국내 LNG 벙커링은 LNG 벙커링 방식 중 소규모 선박에 적합한 LNG 탱크로리를 이용한 방식(Truck to Ship)만이 활용되고 있다. 탱크로리 1대의 LNG탱크용량은 30에 불과하다.

▲세계 LNG추진선 동향
▲세계 LNG추진선 동향

이에 따라 건조 중인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원활한 연료주입을 위해 LNG 벙커링선(Ship to Ship)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형화물을 운반하는 18만톤급 LNG추진선은 올해 말 인도하는 포스코 2척과 2022년 인도 예정인 현대제철 2척 등 4척이 현재 건조 중으로, 이들 선박은 LNG연료탱크용량이 3200에 달해 30규모의 탱크로리로 주입 시 107대분이 필요하다. LNG벙커링 전용선은 7500규모의 화물창을 보유해 대형 LNG추진선 2척의 벙커링이 가능하다.

Ship to Ship 방식의 벙커링은 해당선박이 부두에서 선적화물을 상·하역할 경우 벙커링이 가능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적어 선주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세계적인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20001척이던 LNG 추진선은 DNV-GL6월 기준으로 현재 169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221척의 LNG추진선이 건조 중이다. LNG 추진선으로 전환이 가능한 선박을 포함하면 모두 535척의 LNG 추진선박이 운영 또는 건조 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별 LNG추진선 동향

EU, 일본 등 주요국들도 사업초기 LNG 벙커링 인프라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적극적이다. EU의 경우 2025년까지 139개 항만에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적설비 건조비 10% 및 벙커링선 건조비 20-30%를 지원한다.

일본은 국토교통성이 LNG벙커링 육성 로드맵을 수립해 요코하마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자의 지원신청을 받아 평가를 통해 선적설비 및 벙커링선 건조비의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국책 프로젝트로 건조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 2022년 말부터 운영되어 2025년까지 필요한 예측수요 70만톤을 차질 없이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향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단계적·체계적으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며, 울산과 부산신항 등에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고, 추가 LNG 벙커링선·부유식 LNG 벙커링터미널 등의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1930만톤에 불과한 LNG 벙커링 공급능력을 202270만톤, 2030130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은 국내 LNG추진선 보급 활성화 및 초기단계에 있는 선박용 LNG 벙커링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당 지원사업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촉진법에 따른 선박용 연료공급자에 대한 첫 번째 지원 사례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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