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1.18달러, WTI 38.94달러, 두바이 40.8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일부 수출물량 공급 불가능 선언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1.18달러로 전일대비 0.38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8.94달러로 전일대비 0.7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2.09달러 떨어진 40.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가 최근 생산재개를 발표한 샤라라 유전과 관련해 일부 수출물량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올랐다. 샤라라는 리비아 최대규모 유전으로 생산이 중단되기 전에는 하루 30만배럴을 생산했으나 내전으로 지난 5개월 동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일부 주와 중남미, 남아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여 석유수요 감소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미국은 50개 주가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인종차별 반대 집회로 접촉이 늘어나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6% 증가했다.

미국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대폭증가한 점도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84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430만배럴 증가해 시장예상을 상회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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