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이퍼인젝션 및 인버터 기술로 성능 획기적 개선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능하고 블랙박스로 오작동 기록

▲LG전자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강화 이후 처음으로 1등급을 획득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을 출시했다.
▲LG전자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강화 이후 처음으로 1등급을 획득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투뉴스] 정부가 2018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1등급을 획득한 상업용 에어컨이 나왔다.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냉방효율이 높아 가전업계의 고효율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냉난방 성능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휘센 상업용 스탠드에어컨(사진. 모델명 PW083PT2SR)을 출시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을 적용,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하는 방식으로 냉난방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기화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방식이다.

난방 시에도 액체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증발기액분리 기술을 적용해 효율이 높다. 증발기에서 기체 냉매를 뽑아내면 배관에 흐르는 냉매 압력 손실을 줄여 성능이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인버터 제어기술도 신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기존 동급 대비 냉방효율은 최대 34%, 난방효율은 최대 42% 높였다. 이외에도 효율과 내구성을 개선한 R1압축기를 탑재했고, 실내기에 습도센서를 달아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한 쾌적성을 실현했다.

또 스마트폰 LG 씽큐(LG ThinQ) 앱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에어컨을 모니터링하거나 제어 가능하고, 블랙박스 기능을 추가해 오작동이 일어난 순간의 운전상태에 관한 데이터도 저장한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첫 1등급 에너지효율과 냉난방 성능, 편리한 사용성 등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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