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밀점검 완료 5~6년 뒤까지 무재해·무고장 기원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이 단락발전기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이 단락발전기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1호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9일 오후 창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 본원에서 열렸다. 단락발전기는 전력계통의 합선 고장으로 발생하는 대형 고장전류를 차단기가 신속하게 폐로(close) 및 개로(open)해 사고 파급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실제 계통사고를 모의하는 설비다.

전기연구원은 이날 최규하 원장과 임직원, 한전KPS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정밀점검을 수행한 1호 단락발전기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이 설비는 1978년 착공해 1982년 5월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단락발전기다. 2016년 시험설비 증설사업으로 2기를 추가 확보하기전까지 40년여년간 전력기기 신뢰성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활약했다.

통상 단락발전기의 정밀점검은 5~6년 주기로 이뤄지며, 점검 완료 시 다음 정밀점검기간까지의 무사고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연다. 올해 행사는 2014년 단락발전기 재권선(winding wire. 발전기와 변압기 등 전기기기에 감는 피복 절연전선) 공사 및 정밀점검 이후 6년만에 열렸다.

최규하 전기연구원장은 “연구원이 환태평양 1위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40여 년간 다사다난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준 단락발전기 1호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무사고, 무재해, 무고장의 3무(無) 운영이 5~6년 뒤 다음 안전기원제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올해까지 체계적인 시험인증 설비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 안정적인 설비 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질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