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 본격화…1만 가구에 11MW 보급 목표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에서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오른쪽 네 번째) 및 대여사업자들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에서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오른쪽 네 번째) 및 대여사업자들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한화솔루션, 해줌, 솔라커넥트 등 7개사가 선정됐다. 보급용량도 크게 늘어 1만 가구, 11MW가 목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된 7개사와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을 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단독·공동주택 소유주가 초기 설치비 부담없이 사업자로부터 일정기간 설비를 대여해 사용하고 대여료를 납부하는 제도다.

주택 소유주(사업 신청자)는 기본 7년간 월대여료 3만9000원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REP)로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구조다. 대여사업으로 설비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져 민간 주도의 태양광설비를 보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업신청대상은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200kWh 이상인 단독·공동주택 소유자 또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각 대여사업자별 대여조건 확인 후 대여사업자와 계약을 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공모를 통해 경영상태, 고객만족도, 사업운영능력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에너리스 ▶한화솔루션 ▶청호나이스 ▶해줌 ▶인피니티에너지 ▶솔라커넥트 ▶세아네트웍스 7개사다.

올해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1만 가구에 11MW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7개 대여사업자는 에너지공단과 협력해 보급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민간주도의 보급사업으로 소비자 초기 설치비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설치 후 철저한 유지보수의 강점을 가진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향후 대여사업을 더욱 발전된 보급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