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9.72달러, WTI 37.12달러, 두바이 38.3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감산실적이 미진했던 이라크·나이지리아 등 OPEC+ 참여국이 감산이행 약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9.72달러로 전날보다 0.9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7.12달러로 0.8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7달러 내린 38.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슈하일 알 마주류에이 UAE 에너지장관이 “OPEC+ 참여국 중 감산실적이 미진했던 국가들이 감산이행을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상승했다. 실제로 이라크는 국제석유회사와 6월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했다고 전했으며, 나이지리아 국영NNPC 역시 7월 보충감산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감소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 셰일지역 7월 석유생산량이 하루 763만배럴로 전월대비 93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중국 등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증폭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상승폭을 억제했다. 미국은 13일 기준 2만5000건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중국 베이징에서도 최근 나흘동안 79건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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