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축산악취저감 협업사업 성과보고회
올해 대상사업장 32곳으로 확대, 지원금 64억원으로 증액

[이투뉴스] 환경공단과 농협지주가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해 협업을 벌인 결과 악취가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와 농협경제지주(대표 김태환)는 17일 서울시 중구 농협경제지주 신관에서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 성과보고회’를 연다.        

성과보고회에는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 양측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하며, 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축산악취 저감 협업 성과와 향후 활성화 계획 등을 발표한다.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은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공단과 시설개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환경공단은 2006년부터 매년 200건 이상의 악취 진단(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축산시설의 개선 및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악취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공동 사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환경공단은 ▶악취 진단 ▶시설 설치 적정성 검토 ▶효과 검증 및 사후관리 등을 실시하고, 농협경제지주는 48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악취진단 결과를 토대로 축산농가의 악취저감시설 설치비용의 50%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는 축산악취 저감 협업사업을 통해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한 축산농가에서는 설치 전에 비해 80% 정도의 악취가 저감됐다. 특히 축산시설에서 많이 발생되는 황화수소(H2S)와 암모니아(NH3)의 경우 각각 80.8%, 58.6% 낮췄고, 실제 체감악취 농도인 복합악취의 경우 83.7%가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과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사업대상을 기존 24곳에서 32곳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전년대비 16억 증가한 64억원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악취취약지역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와 축산악취 운영·관리 안내서 제작·보급, 악취지도직원 육성 등에 관한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협업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업사업은 국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모범적 사례”라며 “향후 국민체감형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