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배출기준 선제적 대응 차원

▲중부발전 제주기력(제주발전본부) 전경
▲중부발전 제주기력(제주발전본부) 전경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운영하는 제주기력 2,3호기가 대기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 공사에 착수한다. 중부발전은 15일 한라산업개발(사장 최영수)과 성능개선 기자재 제작 및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기력 2,3호기는 2000년 3월과 12월에 각각 준공돼 지금까지 제주지역 안정적 전력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대기오염 최소화를 위해 2014년 발전연료를 중유에서 바이오중유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작년 5월 이후로는 전량 바이오중유만 사용하고 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녹색기업으로 연속 지정될 만큼 친환경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공사는 제주기력 2,3호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게 목표다. 2022년 질소산화물 배출기준(16ppm)에 맞춰 선제적으로 설비를 개선함으로써 청정 제주지역 환경개선과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5년 단위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을 천명했다. 이 계획에 따라 향후 발전소 대기환경배출 기준이 지속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주계약자인 한라산업개발을 비롯해 참여 다수 중소기업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중소협력사 경영난을 감안해 내달 기자재 계약액의 50%를 선급금으로 조기 지금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