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적 가치 2095억원 창출…전년비 40%↑
영업이익은 1896억원 달성해 전년대비 84% 성장

[이투뉴스] SK가스의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EV, Economic Value)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는 SK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모델 혁신방향이다. 각 관계사들은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와 함께 SV를 매년 측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등 'DBL'(Double Bottom Line)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첫 측정값을 발표했고, 올해 2번째이다.

SK가스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SV를 측정한 결과 모두 209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0% 늘어났다. 사회적 가치 측정은 3개 분야로 진행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납세와 배당, 고용 등 기업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878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6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8억원 등이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LPG차량 연료공급 확대' '산업체 벙커C유의 LPG 전환' 등 대기오염배출 절감 노력 결과 지난해 104억원의 SV를 창출했다. 전년에 비해 약 29% 늘어난 수준이다.

LPG는 대기배출 오염물질(Sox, NOx, PM)이 타 연료에 비해 훨씬 적어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크다. 아울러 연료전환에 참여한 중소 산업체들은 저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상쇄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시설투자 재원으로 재활용하게 된다.

SK가스는 또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해 사고예방에 힘쓴 것을 비롯해 장애인 고용 기준을 준수하고 고령자 재취업을 늘리는 등 사회 분야에서도 전년대비 약 20% 늘어난 98억원의 SV를 창출했다.

이런 노력에 더해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추진한 SK가스는 지난해 18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84% 성장한 규모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지난해 984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92% 늘어난 금액이다.

SK가스 관계자는 "LPG차량 사용자제한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올해 들어 LPG차량 등록대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산업체의 LPG전환도 본격화돼 올해 대기오염배출 절감을 통한 SV창출과 함께 EV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전과 고용에도 더욱 힘써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을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