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37억원 투입 착공 11개월만에 준공

▲동서발전이 새로 준공한 당진화력 석탄회매립장 태양광 전경
▲동서발전이 새로 준공한 당진화력 석탄회매립장 태양광 전경

[이투뉴스] 당진화력 석탄재(석탄회) 매립장이 대형 태양광발전소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사업비 237억원을 투입해 석탄회 매립이 완료된 33만㎡ 부지에 설비용량 25MW규모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서발전 자체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한 이 발전소는 작년 7월 공사에 착수해 이달 공사를 마쳤다. 국내 EPC업체인 에스에너지가 공사를 수행했다. 당진시 1만172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소나무 213만 그루를 식재하는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낸다.

회매립장은 석탄 연소시 발생하는 회 가운데 재활용이 어려운 것을 따로 매립하는 곳이다. 장기간 매립을 진행해 지반강도가 단단한데다 30년 이상 부지가 유휴상태여서 태양광 부지로 적합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회매립장은 광활한 평지라 일조량이 좋고 벌목 등의 환경훼손이 없다”면서 “발전소 안에 위치해 있어 계통접속이 용이함은 물론 민원소지가 적은 최적의 태양광 발전소 부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로 시공해 국내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면서 "장기 유휴 부지를 친환경 발전단지로 활용한다는 점과 국산 기자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우수 모델 태양광 발전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이번 회매립장 태양광을 시작으로 당진화력본부를 기존 화력설비와 대규모 재생에너지설비가 융합된 친환경발전단지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진화력은 6000MW규모 석탄화력이 밀집된 충청권 최대 발전단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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