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계8동~의정부시계 구간 방음성능 태양광패널 설치

▲동부간선도로에 개통할 태양광 방음터널.
▲동부간선도로에 개통할 태양광 방음터널.

[이투뉴스]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구간(479m)에 5472㎡ 규모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방음터널로 연간 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3만kWh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에 도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도 제공한다.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시설을 얹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패널 2736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태양광설비 용량은 902.8kW다. 연간 36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3만2120그루의 나무를 심은 대체효과가 나타나는 등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방음유리 자재비로 13억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서울시 에너지조례에 따라 20년 동안 4억4000만원의 부지임대료를 받게 된다.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발전사업자 다스코가 태양광패널 설치비용을 투자하고, 20년 동안 18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켜 투자비를 회수한다.  20년 이후에는 기부채납 받아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면 연간 32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스코는 20년 동안 태양광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발전수익을 가져간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단순히 소음을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해 서울시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것"이라며 "태양광발전시설을 기반시설에 확대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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