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5대 광역시 환경공단 업무협약…물기업 R&D역량 강화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연구 및 기술개발이 쉬운 물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8일 부산 등 5개 광역시 산하의 지역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하수처리장에서 물관련 신기술에 대한 실증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업무협약에는 부산환경공단, 대구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실증화 실험을 마친 입주기업은 5개 광역시의 물 관련 32개 환경기초시설(하수처리시설)에서 현장적용 실험을 할 수 있게 된다. 32개 하수처리시설은 하루 1000㎥에서 최대 90만㎥까지 시설규모가 다양해 신뢰성 검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관련 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세계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정수의 경우 하루 최대 2000㎥, 하·폐수 및 하수처리수(물재이용 실험용)는 최대 1000㎥로 규모가 작아 실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처럼 전국에 분포한 하수처리시설을 실증화 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은 관련 물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은 실증화 실험을 거친 우수기술의 해외진출 및 국내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실증화 실험이 기술인증을 통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이나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성과공유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서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실증화시설 활용뿐 아니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홍보 및 판로지원, 기술교류 등 물산업 발전과 기업지원을 위해 5대 광역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내 물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물산업은 발전하기 어렵다”면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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