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과 주주협약 체결 내년 7월 준공 목표

▲한수원과 제이원이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제주도 60MW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민규 제이원 대표,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한수원
▲한수원과 제이원이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제주도 60MW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민규 제이원 대표,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한수원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사업비 약 920억원을 투자해 제주지역 여러곳에 60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과 제주지역 사업자인 ㈜제이원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과 배양호 신재생사업처장, 김민규 제이원 대표와 고정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담긴 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내년 2월 착공해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이원이 확보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설비용량 60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연간 6만9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업부지에 대한 발전사업허가는 완료됐으나 일부 지역은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맡기로 했다. 앞서 2018년 9월 양사는 MOU를 체결하고 이번사업을 준비해 왔다. 주주간 지분율은 각각 제이원 90%, 한수원 10%이다.

한수원은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REC 가점을 확보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기간 20년간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종합에너지기업'을 모토로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한수원은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200MW 태양광을 비롯해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2GW 규모의 자체사업 및 해상풍력·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주주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제주도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며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해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2030’에 기여하고,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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