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광물화 기술 통해 폐자원 활용 및 온실가스 문제 해결 기대

▲'강원도형 그린뉴딜 저탄소융합 신산업 발전방안' 국회포럼에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왼쪽 다섯번째)과 (왼쪽 여덟번째부터)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 의원, 이철규 의원, 이양수 의원, 유상범 의원, 허영 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형 그린뉴딜 저탄소융합 신산업 발전방안' 국회포럼에서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왼쪽 다섯번째)과 (왼쪽 여덟번째부터)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성동 의원, 이철규 의원, 이양수 의원, 유상범 의원, 허영 의원 등 주요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석탄재에서 국가 전략광물인 희토류를 생산해내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김복철)은 23일 국회에서 ‘강원도형 그린뉴딜 및 저탄소융합 신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강원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포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 안지환 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화사업단장은 지자연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지자연이 보유한 탄소광물화 기술은 석탄재에서 희토류를 생산하는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강원도가 탄소광물화 기술을 활용해 도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석탄재에서 희토류를 생산한다면, 국가 차원의 전략광물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이 열리면서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일부 희토류 수출국에 대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기후변화연구원은 2018년 발표한 '강원도 탄소전략산업 중장기 육성방안'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석탄재 790만톤에서 희토류 1만8000톤을 추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국내 희토류 사용량인 7105톤의 153%에 달하는 양이다. 석탄폐자원인 석탄재와 광미에는 LED의 핵심연료인 이트륨, 네오디뮴 등 다양한 희토류와 함께 1kg당 리튬 50~280mg이 포함돼있다.

또 석탄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온실가스 저감 및 폐자원 활용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장은 “강원도형 그린뉴딜 사업은 지질자원연구원의 탄소광물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 융합형 신기술 친환경 사업”이라며 “연구원과 강원도의 협업이 K-방역을 넘어서는 K-뉴딜이 될 수 있도록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