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부산시·SK텔레시스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협약
[이투뉴스] 부산도시가스가 지자체, IT 업체와 손을 잡고 독거노인세대의 고독사 예방에 힘을 모은다.
부산도시가스(대표 구태고)는 22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SK텔레시스(대표 안승윤)와 ‘비대면(untact)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고독사 예방 사회안전망(Safety net)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공무원 아이디어 제안’에 따라 추진된 이번 협약은 부산시에서 구축한 무선통신망에 부산도시가스의 원격검침 기술을 접목시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 도시가스 원격검침기는 수신기를 통한 근접 통신방식(RF통신)이라 실시간 검침이 어려웠지만 부산시 무선통신망(LoRa망)을 활용할 경우 실시간 원격검침이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 세대의 안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부산도시가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도시가스는 도시가스 원격검침기 등 재원투자 및 설치,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게 된다. 또 부산시는 무선통신망(LoRa망) 사용 협조 및 고독사 예방정책을 지원하며, SK텔레시스는 IoT 제품개발 및 무선통신망 운영·관리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기관들은 우선 올해는 기본적인 운영 플랫폼을 구성하고 2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나서며, 향후 고독사 위험군 약 1만 세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도시가스 원격검침기 이외에 냉장고 문 열림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 활용하게 된다. 독거노인 세대의 가스사용량과 냉장고 문 열림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일정시간 가스 사용량이 없고 냉장고 사용 정보가 동시에 없을 경우 지자체 복지 담당공무원에게 알람이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태고 부산도시가스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도시가스는 지역사회의 Pain-point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