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반가스 생산감소에 영향 받아 “유가 상승시 회복될 것”

[이투뉴스] 에너지연구기업 라이스태드에너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가스생산량이 전년대비 2.6%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라이스태드에너지는 코로나19 발생이전 글로벌 가스생산량을 2019년 4069bcm에서 올해 4233bcm으로 4%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올해 가스생산량이 3962bcm에 그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가스생산량 감소 전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원유를 채굴할 때 채취되는 수반가스다. 수반가스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547bcm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 바 있으나, 현재는 517bcm으로 5.5% 감소할 것으로 수정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반가스가 지난해 259bcm에서 올해 246bcm으로 가장 많은 13bcm 감소하고, 미국 다음으로 수반가스 생산량이 높은 중동은 비교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5bcm에서 올해 91bcm로 4bcm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라이스태드는 수반가스 생산량이 2021년 530bcm, 2022년 542bcm으로 차차 상승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석유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안정되면 수반가스 생산 역시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라이스태드는 2025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라이스태드에너지 관계자는 “유가에 대한 낙관론이 가스생산의 회복을 일정부분 이끌 것”이라며 “유가는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실제 미래유가에 따라 향후 가스생산량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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