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원주·강원·명성파워 동결, 참빛영동 2.7%↓

[이투뉴스] 강원도 올해 도시가스공급비용이 동결 또는 인하됐다. 지난 5년 동안 공급비용이 오른 때 없이 매년 동결되거나 인하된 것이다.

강원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열고 '2020년도 도시가스 평균 공급비용'을 심의해 공급권역별로 인하나 동결을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시가스 사업법 제20조 및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과 시·도지사가 승인하는 소매공급비용을 합해 결정된다. 소매공급비용은 지역별 도시 가스사가 가스를 공급하는 데 소요되는 총비용을 공급물량으로 나눠 산정하는 총괄원가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춘천·홍천·태백·영월 정선권역(강원도시가스)과 원주·횡성권역(참빛원주도시가스), 평창지역(명성파워그린)은 각각 134.11, 107.28, 154.19원으로 동결시켰다. 반면 참빛영동도시가스가 공급지역인 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권역은 기존 194.69원에서 5.28원 인하한 189.41원으로 내렸다. 이번에 결정된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7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공급비용 인하는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지난해 동절기 전국 평균기온이 3.1도로 역대 최고 수준의 온화한 날씨를 보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도시가스 수요량은 크게 줄었다. 판매물량 감소에 따라 도시가스공급비용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동결시키거나 인하를 결정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