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당 최대 1억원 지원…서울에너지공사에 구축

▲태양광 신기술실증단지 조감도.
▲태양광 신기술실증단지 조감도.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가 국내기업의 태양광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실증단지를 연내 조성한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따.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제품 성능시험과 설치·시공비용을 지원하며 최대 1년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실증단지 조성에는 예산 30억원이 투입된다. 신기술 1건 당 최대 1억원, 기업 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실증을 마친 후에는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 결과를 평가하며 성능확인서 발급을 통해 기업체에서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비용은 설계 및 시공, 모니터링 구축 및 운영, 성능시험 및 평가 등에 반영하며 선정업체에 직접 지급하지는 않는다. 기업체에서는 기술 제품 등 재료와 AS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태양광 신기술실증단지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옥의 안팎을 활용해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보도·도로 등에 칼라형, 보도블럭형 태양광, ESS 등 다양한 태양광 신기술 및 부속장치 등을 개발해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성능 검증 및 판로 개척 등 전 단계를 지원해 상용화 촉진 및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수제품은 서울시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등 기존 실증사업과는 차별화 된 운영으로 시장 적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8월 실증단지 설계, 10월 착공 및 12월 준공 후 내년에 실증단지 1단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실증단지 실적 등을 점검해 연차별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실증단지사업의 참여자 모집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아울러 다음달 2일 서울에너지공사에서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 사업은 서울형 그린뉴딜 붐업 및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태양광 혁신기술 발굴, 보급을 통해 미래 태양광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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