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프라자산운용과 29일 공동투자 협약 체결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해외사업 확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번째)과 김재익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미국 KEC 632㎿ 가스복합발전사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한 뒤 양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 6번째)과 김재익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미국 KEC 632㎿ 가스복합발전사업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한 뒤 양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KDB인프라자산운용과(대표 김재익) 632MW규모 미국 코네티컷주 KEC(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복합발전사업에 공동투자한다. 양사 CEO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발전사업은 인근 셰일가스전에서 안정적으로 저렴한 가스를 공급받아 석탄발전 대비 경제성이 높고 7년간 용량요금(CP)을 보장받아 중장기 수익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내년 2월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0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 과정에 서부발전은 풍부한 발전사업 경험을 살려 건설단계 관리에 참여하고, 준공 후 자산 및 유지보수(O&M) 등 전략적 투자자 역무도 수행한다. 또한 공랭식 복수기 등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국산 기자재 수출을 추진, 코로나19로 침체된 전력플랜트 시장과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KEC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 및 미국 선진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사업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초 서부발전은 해외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30년까지 해외발전설비용량 8GW 확보하기로 했다. 이미 유럽시장에서는 핀란드 아담스 73MW 풍력발전에 참여하기로 했고, 올해말에는 스웨덴 240MW규모 신규 풍력발전사업도 참여 예정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주 지역의 가스복합화력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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