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산업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보고

[이투뉴스] 올여름 발전기 공급능력(고장정비설비 제외)은 1억kW 이상, 최대 전력수요는 8730만kW(기준전망) 내외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의하면 올여름 피크수요는 7월 5째주에서 8월 2째주 사이 발생한다. 연중 기온이 가장 높고 여름휴가 종료로 산업체 조업이 재개되는 시점이라서다.

정부는 올해 예상 최대 전력수요를 각각 기준전망 8730만kW, 상한전망 9080만kW로 내다봤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의 평균기온 중 상위 10개년도 평균인 29.1℃를 적용해 추정한 값이며, 상한전망은 상위 3개년도 평균 30.1℃를 적용한다.

이 기간 공급능력은 1억19만kW로 기준전망 시 1289만kW, 상한전망 시 939만kW의 예비력이 확보돼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수요는 2018년 7월 24일 기록한 9248만kW였으며, 당시 예비력은 709만kW였다.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정적 전력수급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 6일부터 9월 18일까지 75일간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 등과 수급종합 상황실을 공동 운영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추가 예비자원(729만kW)도 적기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송배전설비 점검을 완료하고, 아파트 정전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변압기에 대한 안전점검과 교체지원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주택용 전기료 할인한도는 7~9월에 한해 평시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높인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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