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석유파동 당시 에너지절약에서 시작, 에너지·기후 전문기관 발돋움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상을 받은 우수직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상을 받은 우수직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제2차 석유파동으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 에너지절약사업 추진과 홍보를 위해 탄생한 에너지공단이 발전을 거듭, 40주년을 맞은 오늘날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를 아우르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창립기념일(7월 4일)을 이틀 앞둔 2일 울산본부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언택트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1980년 창립 이후 다져온 에너지공단 40년의 역사와 직원들의 희노애락 이야기를 담은 ‘KEA 40년사’를 시작으로, K-History 영상을 상영했다. 또 로비에선 40년 동안의 에너지공단 변천사와 각종 기록, 물품을 볼 수 있는 ‘KEA 역사박물관’ 전시도 가졌다.

아울러 조직 발전과 화합에 기여하고 성과 창출이 우수한 모범직원 8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 달성에 기여한 경영평가 유공자 16인에 대한 포상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

에너지공단은 울산 이전 후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일을 맞아 더 행복한 도시 울산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예술가와 사회적 기업이 함께하는 벽화그리기’를 비롯해 ‘체육시설 개방’ ‘공유주방 기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당시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1970년대 말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980년 7월 4일 국가 에너지절약사업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3년 2월 신재생에너지 이용 및 보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부설기관인 신재생에너지센터도 개설했다.

또한 2005년 7월에는 기후변화 업무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를 개소하고, 2010년 이후에는 녹색건축센터 지정, 자동차연비센터 설치 등 산업·건물·수송 부문의 에너지 절약 및 이용효율 향상에 주력하는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40주년 기념 캐치프레이즈를 ‘국민 곁에 함께한 KEA 40년, 대한민국의 행복한 에너지가 되겠습니다’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에너지로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주요 간부들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너지공단 주요 간부들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