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울복합화력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회의

[이투뉴스] 정부와 전력당국이 냉방기 가동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이달 6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안정적 수급과 수요관리에 고삐를 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김종갑 한전 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발전공기업 6사 사장단,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과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을 방문해 전력수급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서울복합은 중부발전이 작년 11월 준공한 세계 첫 지하 LNG발전소로, 서울 전체가구의 절반(185만 가구)이 사용가능한 전력과 영등포구 여의도와 마포구 10만 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성 장관은 "올 여름은 역대 최고수준 공급능력과 추가 예비자원 확보로 안정적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치 못한 폭염 시 전망보다 수요가 늘 수 있다"면서 "대책기간 내내 모든 기관장과 임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안정적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안정적 수급과 특수시설 감염병 방호대책도 점검한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작년 2월 발전6사가 공동 마련한 '코로나19 대비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대응계획은 발전소 등 24시간 운영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나머지 인력은 마스크, 전신보호복 등 미리 비축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동시에 시설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수요 관리를 위한 캠페인도 본격화 한다. 산업부는 6일부터 에너지시민연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와 여름철 절전캠페인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예년과 달리 온라인 등 비대면 위주로 캠페인을 알리기로 했다.

특히 생활 속 방역 중심의 ‘슬기로운 냉방요령’을 주제로 ▶에어컨 사용 시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에어컨 사용 전 필터 청소 ▶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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