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비전 2030 선포식…미래에너지 가치창출 선도
12대 전략과제-25개 실행과제 등 ‘2030 비전 마스터플랜’ 발표

▲김중식 사장을 비롯한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 대표들이 2030 비전을 담은 타올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김중식 사장을 비롯한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 대표들이 2030 비전을 담은 타올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 에너지정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가 단순한 에너지 공급 및 수요관리를 넘어 미래 에너지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집단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등 분산에너지 거점화 및 고도화를 통해 미래 도시에너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8일 목동 본사에서 제2의 도약과 미래 에너지가치를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담은 ‘비전 2030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및 수요관리자에서 미래에너지 가치 창출자로 발전한다”는 공사의 2030 비전을 선포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에너지전환 이행과 에너지 新성장동력 발굴·육성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미래 에너지 가치를 새롭게 하는 신재생에너지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가 마련한 비전 2030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기반으로, 정부와 서울시 에너지 정책을 적극 구현, 사회적 가치 및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등 핵심사업 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산형 에너지 거점 조성과 고도화를 통해 미래 도시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중식 사장은 “에너지 지방분권의 중심에 있는 공사는 서울의 에너지 자립과 나아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서울시 에너지정책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친환경 에너지 가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안전과, 자립, 나눔, 소통을 4대 핵심가치로 삼았다. 더불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 ▶깨끗하고 스마트한 에너지도시 ▶더불어 성장하는 에너지사회 ▶투명하고 신뢰받는 에너지기업 등 4대 전략방향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소비구조 전환 촉진을 시작으로 안전한 집단에너지 관리, 포용적 에너지 복지·나눔, 지역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집단에너지 사업성 확보, 스마트에너지 기반 조성 등 12대 전략과제 및 25개 실행과제를 선정해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너지공사 비전 2030 선포식을 천만 시민과 함께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하 영상을 보냈다. 박 시장은 영상을 통해 “서울에너지공사는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를 비롯해 에너지전환과 에너지분권을 통한 지역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걸어왔다”며 지금까지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는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공사의 비전 2030이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을 이룩하는 표준모델로 자리 잡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비전 2030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비전 2030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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