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3.29달러, WTI 40.90달러, 두바이 43.3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수요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29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0.90달러로 0.2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4달러 떨어진 43.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지난주 휘발유 수요가 하루 880만배럴로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석유수요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회복 조짐에 따라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480만배럴 감소했으며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2%p 증가한 77.5%를 기록했다.

또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47% 하락한 96.43을 기록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70만배럴 증가한 5억3920만배럴을 기록해 사상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를 18%를 상회한 양이다. EIA는 “미국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수입이 전주대비 하루 140만배럴 증가한 740만배럴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미국, 호주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인 점도 유가상승 억제요인으로 나타났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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