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환경 분야 정책자금 융자 등 집행계획 확정
녹색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 및 환경일자리 확대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확정된 3차 추경예산 2745억원을 투입하여 그린뉴딜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먼저 기술원은 녹색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융자금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책정된 2709억원 규모의 정책융자금과 함께 추경을 통해 증액된 2000억원을 추가 투입, 1% 수준의 낮은 금리로 400여개 기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 당 지원 한도액도 증액 시설자금의 경우 기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운전자금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또 일반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정개선도 지원 분야로 신규 포함했다.

녹색산업을 선도할 기술개발 분야에선 환경부 그린뉴딜 대표사업인 수열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열 냉난방 및 재생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개발’을 신규 추진하고, 올해 추경예산 10억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모두 7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개발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하고, 냉각탑 제거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해소 및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이 기대된다.

작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235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리 지능화 기술개발 사업에도 70억원의 추경예산을 추가로 확보, 연구성과에 대한 실증과 현장적용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녹색산업 선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현장에 적시 공급하기 위해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사업을 새롭게 착수한다. 올해 추경 88억원으로 특성화 대학원 10곳을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2022년까지 303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

창업(Start up)부터 사업화(Scale up)까지 환경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에도 나서 에코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모두 60억원을 투입, 멘토링 및 초기 사업화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등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강화한다.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을 기존 115억원에서 277억원 증액한 392억원으로 운영하며 청정대기, 생물소재, 포스트(Post) 플라스틱 3개 분야도 추가했다. 사업화 지원은 90개사 기업당 최대 6억원이 지급되며, 유망 중소기업 20곳을 선정해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밖에 중소기업 살생물제 전과정 승인지원 사업도 32억을 추가로 확보, 모두 56억원으로 중소기업 승인이행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친환경제품 조사 모니터링을 위해 5억원을 추가 투입해 신규 일자리 100개를 만들고 고용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유제철 기술원장은 “3차 추경으로 증액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해 우리사회의 녹색전환을 앞당기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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