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성게 제거 및 치어 방류, 독도강치 조형물도 재설치

▲독도에서 이상 증식하는 성게 제거를 위해 천적생물인 돌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독도에서 이상 증식하는 성게 제거를 위해 천적생물인 돌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은 8일 독도에서 해양수산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상북도(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도동어촌계,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 주변해역은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 및 해조류를 섭취하는 성게의 이상증식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생물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에 나서 지난해까지 12.8톤의 성게를 제거했고, 올 6월에도 1차 성게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독도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은 경북도 및 울릉군, 해양과학기술원, 수산자원관리공단, 민간 자원봉사단 등이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6월에 이어 2차 성게 제거작업과 함께 성게의 천적생물로 알려진 돌돔 1만 마리를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아울러 독도와 울릉도 주변에 서식하다 멸종된 독도강치의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던 조형물이 2018년 태풍에 의해 유실됨에 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에 이를 재설치하는 제막식도 열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독도 주변해역은 모두 322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매우 우수한 서식지로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 땅 독도 주변해역의 건강한 해양생태계 회복과 유지를 위해 공단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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