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올 하반기 12대 도입…저상형 버스로 교통약자에 편의 제공도

오는 2012년까지 춘천시내 모든 시내버스가 연료비가 훨씬 낮으면서도 매연 배출이 전혀 없는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된다.

 

춘천시는 3일 오는 2012년까지 현재 경유를 연료로 쓰는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하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저상형 천연가스 4대에 이어 올 하반기에 12대의 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앞으로 매년 10여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도입, 2012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천연가스 버스는 연료비용이 현재 1㎥ 당 700원대로 경유의 리터 당 가격 1900원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6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시는 유류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연간 1대당 3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운수업체의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 차량에 비해 매연 배출이 전혀 없는데다 질소산화물 등 오존 영향물질도 70% 이상 줄어드는 데다 소음도 2~3데시빌(db)로 낮은 친환경 차량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버스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탑승 계단 없이 슬로프로 작동되는 초저상 버스와 계단이 1개인 중저상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까지 초저상 버스 36대, 중저상버스 58대 등 초·중저상 천연가스 버스 94대를 확보하게 되며, 초·중저상 버스 수는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90%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유 버스가 초·중저상형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되면 연료비용이 크게 줄어 운수업체의 경영난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교통약자도 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공기 오염 저감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춘천시내에는 천연가스 51대, 경유 56대 등 모두 107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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