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2.72달러, WTI 40.10달러, 두바이 43.3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상최다를 기록해 원유 소비감소가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72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0.10달러로 0.45달러 떨어졌다. 두바이유 현물은 0.25달러 떨어진 43.3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2일 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3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주는 신규확진자 1만5000명을 상회했으며 캘리포니아 주는 실내음식점, 술집, 교회, 체육관 등의 운영중단을 지시했다.

또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관료를 제재한 점도 유가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제재는 심각한 내정간섭”이라며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OPEC+가 감산 규모를 완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최근 원유시장 참여자 사이에서는 석유수요가 늘어나면서 15일 예정된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가 8월부터 감산규모 완화를 권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은 “경제의 점진적인 개방으로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감산조치로 석유재고의 빠른 증가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석유시장이 수급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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