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 새 비전 선언
물관리 혁신 7대 핵심과제 달성 통해 ‘세계 최고’ 목표 달성

[이투뉴스] K-water가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물에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저에너지형 물관리시스템을 도입,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더불어 2030년까지 수돗물 음용률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5일 대전 본사에서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해 참석하는 시민들과 국회 및 정부, 학계 등 각 분야 초청자가 함께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2월말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물관리 혁신을 위해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를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수립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내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활용해 포용, 안전, 신뢰, 도전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재편 등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부상하는 시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공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이(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새로운 비전.
▲한국수자원공사의 새로운 비전.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자연과 생태, 문화 그리고 디지털이 어우러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강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의 물환경 개선책과 실시간 관측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특히 2025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의 수질을 ‘좋음’ 등급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환경정책기본법에 규정한 하천수질은 모두 7등급으로 분류되며, ‘좋음’은 상위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및 실시간 정보제공 등 수돗물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여 2030년까지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청정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으로 전환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를 실현키로 했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물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넷제로(Net-Zero) 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119만톤(tCO2)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응, 물관리 분야 역시 디지털로의 전환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국가 물데이터 표준화 및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2030년까지 모든 댐 및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구축 및 인공지능(AI) 정수장을 조성한다.

이밖에 공사는 수변공간에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의 본보기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표준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이 그것이다. 스마트워터시티는 현재 건설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화 한다는 목표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물관리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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