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2.90달러, WTI 40.29달러, 두바이 42.7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원유감산 준수율을 초과 달성하면서 소폭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90달러로 전일대비 0.18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0.29달러로 0.19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0달러 하락한 42.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와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를 앞두고 6월 회원국 감산 준수율이 107%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석유시장이 수급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로이터 발표, 전월보다 160만배럴 증가해 1290만배럴을 기록한 중국 6월 원유 수입규모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아·태 주요국 경제활동 중간은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호주는 주(州)간 이동제한 완화조치를 철회했고 홍콩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 역시 실내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상황이다.

또 주요 투자은행들이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티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불확실로 공급과잉이 재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석유수요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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