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41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당기순익 73억원 달성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 생산공장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 생산공장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378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00%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상반기 누계실적은 각각 매출 741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 순이익 73억원으로 작년 178억원 적자를 딛고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59억원)을 이미 12% 이상 초과 달성한 상태다.

상반기 누계 기준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9%로 1분기 2.3%에서 대폭 개선했다. 대한전선 측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수주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전선은 작년 하반기 이후 미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일감을 쌓아왔다. 향후 경쟁력 높은 지중전력망 사업 뿐 아니라 그린뉴딜을 위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제품 공급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전년 대비 10%이상 하락하고, 소재사업 부문 수요 감소로 해당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나온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고강도 비상경영체제, 수주 확대 노력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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