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판매량 감소와 제로에너지주택 등 에너지패러다임 변화
황창화 사장 “그린뉴딜 시대 맞춰 제3의 도약 필요성 강조”

▲황창화 한난 사장이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여건 및 비상경영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이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여건 및 비상경영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집단에너지 대표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사업여건이 에너지공급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비상경영을 화두로 들고 나섰다. 특히 그린뉴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주문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17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여건 및 비상경영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어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여건을 분석하고, 이의 극복을 위한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이 날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와 함께 전국 20개 지사·사업장은 비대면 화상중계로 이뤄졌다.

황창화 사장은 설명회를 통해 최근 한난의 경영실적 부진과 재무상태 악화 등을 우려하며 “특단의 대책 없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임직원에게 전했다. 이어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단위면적당 열판매량 감소와 제로에너지 주택 확대, 탈탄소 사회 등 에너지 공급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그린뉴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난 경영진은 이같은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비상경영 추진방안’을 수립,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단기적으로 올해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운영손익 제고방안 추진과 대대적인 경비절감을 실시키로 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경쟁력 강화, 신사업 자원 확보를 추진하는 등 새롭게 도래한 그린뉴딜 시대에 한난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창화 사장은 “일류 종합에너지사로 발돋움한 과거를 비춰볼 때 지금이 바로 제3의 도약을  이루어 낼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전 임직원이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난은 현장소통을 위해 임원이 직접 지사 및 사업소를 방문, 비상경영 추진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