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화에너지, 역대 최대 해외 프로젝트 PPA체결 본격화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가 PPA체결을 완료하고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3단계 부지다.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가 추진하는 역대 최대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가 PPA체결을 완료하고 본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주 볼더 태양광 3단계 부지다.

[이투뉴스] 한전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미국 네바다주 대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중요 관문인 현지 전력회사와의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이하 'PPA')을 완료하고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정인섭)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에너지(NV Energy)사와 태양광 128MW+ESS(에너지저장장치) 232MW로 구성된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 P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볼더 태양광 3단계 발전사업은 네바다주 주택 3만6000가구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외 사업으로는 드물게 ESS연계용으로 건설해 현지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하고 수익성도 제고하게 된다.

앞서 2012년 중부발전은 미국 자회사 'KOMIPO America'를 설립해 2017년 현지 태양광기업인 썬파워(SunPower)와 1단계 100MW, 2단계 50MW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번 3단계 발전사업 역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단가경쟁이 치열한 미국 태양광시장에서 한국기업끼리 팀을 꾸려 성과를 올렸고, 역대 최대 해외 태양광연계형 ESS사업을 수주해 성공 완료 시 한국기업의 위상강화와 후속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에너지는 네바다주 전력회사인 네바다에너지와 500MW이상의 PPA를 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174 파워글로벌(Power Global)을 통해 이번 3단계 사업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174 파워블로벌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북미시장에서 PPA 체결기준 누적 2GW,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실적으로 쌓게 됐다.

중부발전은 미국과 유럽 선진시장 중심의 해외 신재생사업전략을 본격 실행해 2022년까지 각각 1GW의 태양광과 풍력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기업과 캘리포니아 ESS사업,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향후 급성장하는 미국 재생에너지 및 ESS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계획"이라며 "국내기업들과 해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공동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미국내 한국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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