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녹색전환 이끌 전문가 양성…5년간 39억원 지원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통합환경관리 특성화대학원’으로 건국대(선우영 총괄책임자), 광운대(윤도영 총괄책임자), 연세대(김상현 총괄책임자)를 지정했다. 환경공단은 21일 이들 3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 올해 8월부터 5년간 39억원(대학당 1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10종의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하고 허가기관을 환경부로 일원화, 사업장별로 업종의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환경관리방식이다. 20톤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거나 일일 700㎥ 이상의 폐수를 배출하는 대규모 사업장이 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각 대학은 환경, 화공, 컴퓨터과학 등 2개 이상의 학과 융합과정 및 산업계 컨소시엄 구성으로 통합환경관리 분야(석·박사급)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원은 올해 9월부터 정식 운영되며, 매년 3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중에는 통합허가 신청 필수서류인 통합환경관리계획서 작성 실무, 배출영향분석 등 핵심 공통교과와 함께 대학별 특성화 프로그램(빅데이터 및 정보통신 활용, 물질수지 산정, 기술창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은 통합관리사업장 및 허가 대행업체에서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실무형 인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환경관리 특성화대학원 참여 인력은 공정 및 배출·방지시설 이해를 위한 지정과목(화학 양론, 대기·수질 오염방지이론 등) 교육과 병행하여 산학연계 프로그램(인턴십), 기초연구 등을 수행한다.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인재들은 업종별 최적가용기법(BAT, 오염물질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기술적·경제적 기법)에 대한 이해, 통합환경 사후관리 실무 등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통합환경관리제도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산업계에서 요청한 맞춤형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제도가 미세먼지 저감 등 오염물질 감축이라는 환경 성과는 물론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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