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우수도서 보급으로 녹색전환 위한 환경역량 제고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을 열어 환경 사랑의 지혜가 담긴 ‘2020년 우수환경도서 105종’을 선정하고, 21일 관련 도서 목록을 공개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5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으며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청소년 ▶성인 ▶전연령 6개 분야에서 모두 349종의 환경도서가 출품됐다.

공모전 심사에는 학계, 출판·문화계, 교육계, 환경단체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1명이 참여했고,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우수환경도서 105종을 선정했다.

우수환경도서는 생태를 주제로 한 책뿐만 아니라 폐기물, 미세먼지, 기후위기 등 최근 환경 현안을 담은 도서들도 다수 선정됐다.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유아용 우수도서에는 씨앗이 오랜 시간 인내하며 싹을 틔우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등 12종이 선정됐다. 초등용 우수도서는 새의 관점에서 인간의 개발로 인한 낯선 환경으로 겪는 두려움과 위기감을 담은 동화 ‘하늘이 딱딱했대?’ 등 49종도 뽑혔다.

청소년용은 내가 누린 자연이 온전히 다음 세대에 전해지기 바라는 환경 이야기인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등 12종이다. 성인용 우수도서는 13년간 북한산 국립공원 진관동 습지를 보전하는 과정에서 관찰한 내용을 담은 ‘습지 그림일기’ 등 26종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전 연령대가 읽을 수 있는 책에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모르는 쓰레기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1만7000여 시간의 기록을 담은 수필집 ‘쓰레기책’ 등 6종이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번 우수환경도서 105종에 대해 선정증을 수여하고 저자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북콘서트 형식의 기념행사도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21일부터 9월 18일까지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을 열어 선정된 도서들을 홍보하고, 우수환경도서 목록집을 학교,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올해 선정된 도서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경도서가 제작·보급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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