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대표 김민호)와 개발 착수회의…304억원 경제효과 기대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 등이 풍력발전 원격진단 시스템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를 갖고 참석자들과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 등이 풍력발전 원격진단 시스템 국산화 개발 착수회의를 갖고 참석자들과 개발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기 건전성을 원격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국산화 한다. 동서발전은 21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나다(대표 김민호)와 진단 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운용하는 풍력발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회전체 고장을 예측·진단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사인 유니슨으로부터 제공받은 설계 데이터와 실증 사이트를 토대로 중소기업과 협업해 국산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회전체 원격감시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회전체 진동 등 각종센서에서 수집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풍력타워 안전성 등 고장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그 결과를 관리자들에게 알려줘 정비기간과 고장정지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외산 시스템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타워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 시스템을 자사 운영 전체 82기 풍력발전기에 적용할 경우 향후 20년간 가동률을 높여 30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원격 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의 그린뉴딜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한편 중소기업 기술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국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수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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