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눔발전소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서 2천만원 전달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선정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들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선정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들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비영리 사단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가 나눔발전소 매전(賣電) 수익으로 올해도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후원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1일 서울 종로구 사무국에서 ‘2020 나눔발전소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자유공모 형식으로 선정한 수도권 4개 지역아동센터에 사업비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내몰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문화·생활복지를 돕는 사업이다.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운영하는 공익태양광 나눔발전소 21기(7MW)에서 발생한 수익을 재원으로 한다. 앞서 지난달 10일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수도권 소재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공고해 이달 10일 최종 4개소를 선정했다.

선정센터와 사업내용은 ▶나욧지역아동센터의(서울 강북) 합창·난타 동아리 ▶드림지역아동센터의(서울 양천) 도서·학습지도 ▶LH행복꿈터삼송지역아동센터의(경기 일산) 체육·건강활동 ▶제일강동지역아동센터의(서울 강동) 계절별 체험활동 등이다. 각 센터는 5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 6월까지 1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예산 계획 수립 시 센터 종사자들의 휴가비 등 복지증진비를 의무적으로 반영해 기존 지원사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조건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을 선제적으로 배려한 조치다.

협약식에 참석한 제일강동지역아동센터 이모 센터장은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지원사업을 접해 봤지만, 지원사업비에 복지 종사자의 복지비 편성을 의무화한 사업은 처음"이라며 "취약계층 아동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들이 지치지 않아야 아동들을 더 잘 돌볼 수 있다는 취지까지 고려한 사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LH행복꿈터삼송지역아동센터 방모 센터장도 "코로나로 활동에 제약이 많이 생겨 아이들의 심신에 심각한 적신호가 오고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09년부터 11년간 태양광 나눔발전소 21기 운영수익 30억3000만원으로 국내외 취약계층 3만9980여명을 지원했다. 이중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규모는 2억30000만원이며, 수혜 아동수는 2724명이다. 올해 관련사업비는 9170만원 규모로 약 67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시민‧지자체‧기업 등의 투자와 융자를 받아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뒤 여기서 발생한 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후속 나눔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을 말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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