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에너지절감 및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협업
22일, 지역난방공사 및 현대BS&C와 MOU 체결

▲경동나비엔, 지역난방공사, 현대BS&C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지역난방공사, 현대BS&C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4세대 지역난방 통합배관시스템인 히티허브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이 앞으로 1년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난방시장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또 다른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이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BS&C와 지역난방에서의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3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삼송역 헤리엇건설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배관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행사에는 황민영 지역난방공사 본부장, 김태영 현대BS&C 대표이사, 손승길 경동나비엔 연구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지역난방 통합배관시스템은 난방과 급탕을 별도의 배관으로 공급해 모두 4개의 파이프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을 대신해 난방만을 공급하는 2개 파이프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수를 공급하던 배관의 역할을 대신해 각 세대에 유닛을 설치, 보일러의 열교환기처럼 난방에 사용되는 열원을 사용, 필요한 순간에 온수를 데워 공급할 수 있어 지역난방에서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배관 설비를 줄일 수 있어 운영 안정성이 높으며, 배관 내 순환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까지 줄여 기존 대비 12.7%까지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필요할 때 원하는 온도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기존 4개 파이프 방식과 달리 온수를 순간 가열해 사용함으로 레지오넬라 등 유해균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앞으로 1년간 통합배관시스템 실증이 진행된다. 현대BS&C고양 삼송역 헤리엇’ 346세대의 공동주택에 통합배관시스템인 경동나비엔의 히티허브를 설치하고, 통합배관시스템 운영에 따른 결과를 공유하며, 기술적인 검증과 함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점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난방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세먼지를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필요한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난방공사와 제조사가 새로운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아직 통합배관시스템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비한 점을 사전에 확인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지역난방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개별난방에서 콘덴싱보일러를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흐름을 선도했던 것처럼, 지역난방 시장에서도 통합배관시스템인 히티허브를 기반으로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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